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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용산기지 담장 밖 '발암물질 510배'...공원 조성 '난제' / YTN

2022-04-12 9 Dailymotion
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 주변에 있는 용산공원 완공을 앞당겨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를 위해선 용산 미군기지 오염 문제부터 우선 해결되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가장 최근에 기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, 기지 안은 조사조차 못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집무실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. <br /> <br />청사 뒤쪽의 미군 부지인 '사우스포스트' 바깥 담장 바로 아래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지하 6m 아래에서 채취한 지하수입니다. <br /> <br />겉으로 보기엔 맑아 보이지만, 직접 냄새를 맡아보면, 기름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. <br /> <br />사우스포스트 주변에는 이렇게 지하수를 퍼 올리기 위한 관측공과 양수정이 모두 50여 개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영동 전쟁기념관 인근에 있는 '캠프 킴' 주변 27곳에서도 분기마다 지하수 채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미군 기지 주변의 땅과 지하수 오염도는 어떨까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, 사우스포스트 주변에선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510배 넘게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'캠프 킴' 주변에서도 기름에 의한 토양 오염을 의미하는 TPH가 리터 당 900mg 이상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나 공원 부지에 적용되는 기준치를 두 배 가까이 넘은 겁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, 반환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기지 안 오염 상황은 알 길이 없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이곳에서 기름 유출 등 환경 오염 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확인된 것만 적어도 백 건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[정규석 / 녹색연합 사무처장 : 기지 외부에서도 오염 정도가 기준치의 500배, 천 배인데, 오염원 자체인 미군기지는 그냥 둘 수 없죠.] <br /> <br />윤 당선인은 용산 미군 기지를 돌려받아 신속하게 시민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, 전문가들은 오염 정화 없이는 자칫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박재우 /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: 땅으로 비가 와서 물이 들어간다면, 지하수를 통해서 오염 물질이 이동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겠죠. 한강으로 들어간다거나, 다른 지하수로 오염이 될 수도 있고….] <br /> <br />시민단체는 새 정부가 오염 정화 계획 없이 공원 조성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한다고 목소리를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41304485299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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